여러 국내 호스팅 업체들을 거쳐서 여러 곳에서 WordPress 호스팅 서비스로 추천되는 Siteground에 한동안 정착하는 듯 했다. 준수한 속도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3.95/월) 때문에 당분간 정착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년이 지나서 서비스 갱신기간이 되자 가격이 세배 넘게 올라서 1년에 $143을 달라고 한다.($11.95/월).
“이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WordPress hosting은 더 비싸다
대안으로 생각한 것은 1) wordpress.com hosting과 2) AWS Lightsail이었는데, 발견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WordPress hosting에서 플러그인을 설차하려면 한달에 $25 짜리 business plan 이상을 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달에 $25라니!!! 멋 모르고 카드 결재를 하고 이리저리 플러그인 설치를 시도하다가 아래의 표를 발견하고는 미련 없이 ‘refund’ 버튼을 눌렀다.
AWS Lightsail은 한 달간 무료 시험기간을 주기 때문에 Siteground 계정이 종료하기 전에 미리 설치를 마쳤다. 인스턴스 리전을 한국으로 할까 하다가 이전 Siteground와 같은 위치인 싱가포르로 선택했고 WordPress의 export/import 기능 덕에 마이그레이션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Domain name은 호스팅 업체와 같은 곳으로 이전하는게 좋다고 해서 AWS Route 53으로 이전 및 1년 연기 등록을 했는데 상위 도메인에 따라 다르지만 .com의 경우 $13.2(세금포함)가 소요된다. 어라? 그러고 보니 Siteground에서 도메인을 연장하는 서비스는 $15.95였는데? 이눔 시키들…
도메인 이전과 새로운 IP 연결
도메인 이전을 요청하니 이전 관리자였던 Siteground에서 확인 메일이 왔고, 수락한 이후에는 하루 후에 AWS로 도메인이 이전되었다. 그 후에는 Lightsail의 네트워킹 탭에서 고정 IP와 DNS 영역을 생성해서 A 레코드를 추가하고 IP와 도메인 이름을 연결 시켜 주었다.
그리고 나서 한참을 DNS가 업데이트 되기를 기다렸다. nslookup은 여전히 예전 IP를 보여줬지만 48시간 까지 걸릴 수 있다는 말에 이틀정도를 기다렸는데도 IP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AWS Route 53에 가보니 ‘registered domains > [domain name]’ 아래에 Name Servers 항목이 있는데 혹시 이것 때문인가 싶어서 고정 IP를 만들때 나왔던 네임서버 목록으로 업데이트를 해주었다. 그리고 나서 잠시 후 드디어 새로운 IP로 접속되었다!
계속 예전 IP로 돌아가는 도메인 문제와 해결
기쁜 마음으로 꿀잠에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 Jetpack에서 서버연결 붙었다가 끊어졌다가 했다는 연락이 와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서버를 재부팅 해봤더니 재부팅하는 순간 잠깐 IP가 새 것으로 붙었다가 다시 예전 IP로 돌아가는게 보였다. “그니까 누가 AWS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예전 정보를 자꾸 준다는 거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Siteground의 cPannel > Advanced DNS zone editor에 들어가 봤더니 역시나 얘가 예전 주소를 꼭 쥐고 있었다. 예전 사업자의 도메인 서버를 AWS 고정 IP로 수정해 주고 났더니 Jetpack이 사이트 살아났다고 축하한댄다. 다행히 그 후로는 다시 끊어지는 일은 없었다.
도메인 관리자를 변경하고 새로운 IP를 연결 했으니 이전 네임 서버에서는 자동으로 놔 주겠거니 하고 잘 못 생각하고 있었던게 문제 였던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