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에 떠 있는 알람 뱃지 조차도 모두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소유자에게 WordPress의 건강화면에서 항상 보이는 저 두개의 문제점들은 여간 눈에 거슬리는게 아니다. 특별히 기능에 별 문제가 없음에도 무언가 해야 할 것이 남은 듯한 찜찜함에 또 삽을 들었다.
건강문제 1: “지속적인 객체 캐시를 사용해야 합니다”
객체 캐시 서비스를 설정하지 않아서 보고되는 내용으로, Redis나 Memcached 같은 캐시 서비스를 설치해서 해결 할 수 있다. 다음의 명령어로 AL2023에서 Redis6를 설치해 준다.
Redis6의 설정파일인 /etc/redis6/redis6.conf에 다음 두 줄을 추가해서 메모리 사용량은 128MB로 제한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plan의 메모리가 그다지 여유롭지는 않기 때문에 이정도 크기로 제한을 두었다.
maxmemory 128mb
maxmemory-policy allkeys-lru
마지막으로 WordPress에서 Redis Object Cache plugin을 설치하고 활성화 시켜준다.
건강문제 2: “패이지 캐시가 감지되지 않았으나 서버 반응시간이 좋습니다”
매번 페이지가 로드될 때마다 PHP process를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static cache를 설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아주 간단하게는 WordPress plugin을 설치해서 해결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이러한 plugin들이 대부분 고유주소(permalink) 형식을 다른 것으로 변경하는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검색엔진의 상위에 뜨기 위해서라도 이 설정을 "글이름” 형식으로 설정하는게 좋다고는 하는데 검색엔진 상위에 뜨는 건 딱히 관심사도 아닌데다가 무엇보다도 저 형식은 별로 예쁘지 않다.
다행히도 Nginx에서 FastCGI caching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static caching을 달성할 수 있다. 먼저 캐시로 사용할 공간을 만들어 준다.
다음으로 server 영역에 관리자 페이지나 포스트 작성 처럼 캐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를 설정한다.
location ~ \.php$ {
...
# Cache예외 경우 설정
set $skip_cache 0;
if ($query_string != "") { set $skip_cache 1; }
if ($request_uri ~* "/wp-admin/|/xmlrpc.php|wp-.*.php|/feed/|index.php|sitemap(_index)?.xml") {
set $skip_cache 1;
}
if ($http_cookie ~* "comment_author|wordpress_[a-f0-9]+|wp-postpass|wordpress_no_cache|wordpress_logged_in") {
set $skip_cache 1;
}
...
}
그리고 캐시 사용을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아래의 "디버깅 목적"에 있는 헤더에 내용을 추가하는 부분은 굳이 넣지 않아도 되지만, WordPress의 건강검사 메뉴에서 캐시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부분을 위해서 넣어 주었다. 이 부분을 추가해 주지 않으면 정적 캐시가 동작하고 있어도 캐시 관련 메세지가 계속 뜨게 된다.
최근에 Bitnami에서 Amazon Linux 2023으로 이사하면서 Lightsail instance를 한 단계 비싼 것으로 올리고 나서부터 웹사이트가 다운되었다는 Jetpack의 노티가 계속 뜬다.
더 비싸면 더 잘돌아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노티를 받고나서 확인해 보면 블로그가 접속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SSH 조차도 뜨지 않는 상태가 되어 있어서 서버를 강제 재시작 하는 방법 밖에 없다. Lightsail의 Metrics 메뉴에서 확인해 보면 이때마다 CPU 사용률이 치솟고 있는 것도 보인다.
적습! – XML RPC
따로 cron task를 걸어 놓은 것도 없는데 이렇게 많은 CPU 자원이 소모되는 이유는 뭘까?
Nginx의 access log를 들여다 봤더니 짧은시간 동안에 한 IP에서 아주 많은 xmlrpc.php에 대한 접속시도가 있었다. XML RPC는 REST API로 대체되어 요즘에는 실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공격자들은 system.multicall 기능을 활용해 다수의 비밀번호 무차별 대입 공격을 수행하는데 자주 쓴다고 한다.
xmlrpc를 막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WordPress에서 막지 않고 아예 Nginx에서 xmlrpc접속을 막아버리도록 다음과 같이 설정해 주었다.
# xmlrpc.php 차단
location = /xmlrpc.php {
deny all; # xmlrpc.php 접속을 차단
access_log off; # 접속 로그를 남기지 않아서 IO 자원을 아낌
log_not_found off; # Not found(404) 로그도 남기지 않는다
return 444; # Nginx 비표준, 404 응답을 보내지 않고 연결을 끊어버림
}
두번째 적습! – Search Flood
이렇게 막고 나서 하루 정도는 잠잠했었는데, 바로 다음날 저녁에 다시 서버에 접속할 수 없다는 Jetpack의 알람이 왔다.
이번에도 CPU 사용량이 치솟으며 SSH접속도 안될 정도로 무언가를 엄청나게 하고 있었다. 분명히 xmlrpc는 막아 두었는데 이번엔 또 뭘까?
로그를 보니 이번에도 하나의 IP에서 짧은 시간동안에 태그, 검색어, 저자, 문서번호 등으로 엄청난 조회(GET) 요청을 받고 있었다. 이번 것은 XML RPC 공격때와 같이 로그인 비밀번호를 알아 내기 위한 것 보다는 서버에 많은 부하를 주어서 서비스를 방해하려는 목적인 것 같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조회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는 뾰족한 방법은 없고, 다만 너무 잦은 것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니 Rate limiting을 걸어서 이런 경우를 걸러내기로 했다.
Nginx 설정파일을 변경해서 먼저 http 영역에서 비정상적인 검색을 시도하는 IP들을 추적하도록 설정한다.
http {
...
# 검색을 요청하는 경우 IP를 저장해 둔다.
map $arg_s $search_traffic {
default ""; # 일반적인 접속, track안함.
~.+ $binary_remote_addr; # 검색요청하는 IP는 track.
}
# 분당 10회 이상의 검색 시도가 있으면 $search_traffic zone에 추가.
limit_req_zone $search_traffic zone=search_block:10m rate=10r/m;
...
}
그리고 나서 server 영역에는 이러한 시도가 5번을 넘기면 차단하도록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해당 IP는 Service Unavailable(503) 응답을 받게 될 것이다.